갑자기 찾아온 질병으로 인해 아헹가 요가를 시작했다.
근본적인 치유를 원했고 아헹가 요가는 바로 그것이었다. 길고 고된 수술과 치료로 인해..
소화 흡수 장애,불면증,무기력증,우울증,육체적 통증등..
심신의 기력이 바닥난 상태로 일상 생활이 불가능했다.
나는 다시 건강을 되찾기 위해 이곳저곳 나와 맞는 운동을 찾기 시작했다.
어느날...인터넷에서 아헹가 요가에 대한 기사를 보고,
순간..나의 마음은 '아하'!!!
그런데 요가 선생님이 스님이시라니....
어릴때부터 기독교인으로 자란 나에게 스님은 너무도 낯설었다.
잠시 망설임이 있었지만,요가는 종교가 아니라는 생각에 아헹가 요가 센터로 찾아갔다.
스님과의 상담 후,메디컬 수업부터 시작되었다.
수업을 받을수록..다양한 종교와 사람들이지만 모두가 건강한 삶을 소망하는 같은 마음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스님께선 아헹가 선생님도 요가로 육체의 질병을 극복하셨다는 말씀을 여러번 들려주셨다.
그 말씀은 나에게 희망의 불꽃이 되었고,그때부터 스님의 말씀대로 메디컬 수업과 하루 2시간씩 요가 수업을 받았다.
2시간씩 외출도 하기 힘든 상황에서 2시간씩 요가를 한다는건 나에게 도전이었다.
처음에는 단지,힘들다라는 느낌 외엔 어떤 변화도 느껴지지 않았다.
너무 힘들어 틈만나면 결석하고,혼나기를 반복했으니 말이다.ㅎ
또한,한편으론 반복되는 요가 동작이 과연 어떤 변화를 줄까? 의심이 들기도 했다.
그렇게 3개월 정도 되었을까? 몸에 변화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에너지가 생기고,불면증이 서서히 사라지고,소화도 잘 되고,어깨와 경추의 통증도 사라지고,기분도 좋아지고...
아헹가 요가는 정확한 아사나를 반복함으로써 심신의 불균형을 균형으로 부조화를 조화로 억압을 자유로 질병을 건강으로 변화시켜 주는것 같다.
건강에 대한 확신을 얻은 나는 요가에 대한 욕심이 생겼고,요가 시작 6개월 만에 지도자 과정 수업에도 참여하게 되었다.
지도자 수업은 나에게 지금의 건강 상태를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안목을 키워주었다.
아직 부족한 부분은 무엇인지,작년보다 나아진건 어떤것인지....
그렇게 내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해준다.
요가와 인연을 맺인지도 3년이 다가온다.
어느덧...난 건강을 얻게 되었고, 아직 갈 길이 멀지만 반드시 가야 한다는 용기 또한 얻게 되었다. 또한,스님과 원장님의 관심으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그분들께 감사한 마음을 말로 다 표현 할 수 있을까?
스님께 메디컬 수업을 듣고 와서 밤마다 들었던 생각이 있다.
가족도 아닌대...누군가의 건강을 어떻게 진심으로 변함없이 걱정해 줄수 있을까?!!라는...
스님께선 내게..언제나..지금까지도 방심하지 않도록 당근과 채찍을 주신다.
요가 수련은 물론 건강한 식단까지도...
난...건강한 모습으로 보답하려 한다. 스님께서 해주신 말씀이 기억난다.
외로울때도 힘들때도 즐거울때도 슬플때도 요가를 친구 삼아 같이 가라고 하신.....
지치고 힘들었던 많은 시간들을 요가와 함께여서 이겨낼 수 있었다.
요가는 나에게 그런 존재가 되었다!! |
새로운 삶을 열어주다.
